더보기쿄우야 란마 쿄우야 집안은 그 주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부잣집이다. 그만큼 유명하지만 그와 모순적이게도 그 누구도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 집안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하나 믿기 힘든 배경을 우선 알아야 했다. 그건 바로 실제로 요괴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요괴가 존재한다면 물리치는 퇴마사도 존재한다는 것. 쿄우야 집안은 퇴마를 업으로 삼는 가문으로 일반인과 다르게 요괴를 볼 수 있는 눈과 능력이 핏줄을 통해 내려왔다. 도쿄의 밤을 지키는 이들은 현대사회에서도 그 유지를 이으며 살아오고 있었다. 현 쿄우야 집안의 가주는 뜻밖에도 연애 결혼을 이뤘다. 당연히도 집안 내에서 반발이 심했고 이를 억누르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후계를 낳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모체에 아기는 쉬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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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다 톡, 볼 위로 꽃잎이 내려앉았다. pvc 질감의 옷이 매끈한 다리를 스칠 때마다 거추장스러운 소리가 났다. 꽃향기와 함께 풍기는 악취가 불쾌하다. 먹고 냄새를 맡는 기능 같은 건 쓸모없는데도 이 몸을 만든 사람이 만들어줬다. 피 대신 전기가 흐르고 부드럽기보다는 단단한 몸을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으켜 세운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깜박, 눈에 담아 데이터를 인식한다. 이 세계는 알고 있는 세계, 이 장소는 내가 모르는 장소. 쓰레기들과 벚꽃나무가 가득한 길인 걸 보면 어딘가의 공원인 것 같다. 문제는 내가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걸까. 눈을 감아 기록되어있는 데이터를 정리해 내려간다. 나는 폴몬트 시티에서 인류를 위해 만들어진 로봇 어시스트 로이드, 코드 네임은 츠바키. 오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