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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의 총아, 밀레이에게 용신의 애정은 저주나 다름없었다 밀레이의 유년시절에는 언제나 존재하지 않는 친구가 함께했다 노을같이 붉은 머리의 누구보다 부드럽게 웃어주는 친구가 기억 속에 함께했다 이상한 일이지 분명 그런 아이 만난 적 없는데도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기억 속에는 늘 그 이름도 모르는 그 아이가 있었다 거짓말같이 기억 속의 아이와 마주한 것은 처음 사교계에 나갔을 때였다 밀레이는 백작가의 사생아로 밖에 나올 일이 없었는데 백작의 변덕으로 처음 파티에 이끌려 나오게 됐다 거기서 꿈에 그리듯이 보고싶었던 친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기억에만 존재하는 친구의 이름은 미겔 페르베일라라고 했다 미겔은 저와 눈이 마주치자 피하는 것처럼 눈을 돌렸다 밀레이는 혹여 그에게도 기억이 있진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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